taste/a reader

요 네스뵈

winterwald 2018. 3. 7. 18:47

<네메시스>와 <데빌스 스타>를 이어서 읽었다.


같은 경찰임에도 해리 홀레는 마르틴 베크에 비해 더 영웅적이다.

경찰로서의 해리가 아닌 개인으로서의 해리가 계속해서 호출되고, 걸려들고, 싸운다.

그래서일까, 마르틴이 걱정되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(<연기처럼 사라진 남자>에서는 좀 그랬지만) 해리는 매순간 걱정스럽다. 제정신일 때가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.


아무튼, 아직까지는 <레드브레스트>가 가장 마음에 든다. <the redeemer>가 아직 번역 전이니 다음은 <스노우맨>이다. 워낙 인기 있는 작품이니 충분히 선호가 바뀔 수 있겠다는 생각..


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에 드는 건 이 노르웨이, 스웨덴 사람들이 미친듯이. 마치 숨쉬듯 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피운다는 점이다. 밀레니엄의 미카엘과 리스베트도 그랬다.  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자꾸 모카포트에 원두를 꾹꾹 눌러담게 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