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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ste/the place

2019/09/22 Höxter

토요일(전날) 저녁 즈음 친구집에 도착해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대화를 나누다 친구들이 마련해준 방에서 푹 잘 잤다. 디테스 끝나고 한 달 만에 만나는 거라 이야기할 게 많았지만 다음날 친구들이 인근 교회에 가서 디테스 갔다온 내용으로 나눔하는 시간이 있어서 일찍 자러 들어갔다.

 

친구들이 초대받은 교회에서 나눔하는 것도 보고(물론 독일어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었다) 원래 다니는 교회도 보여줬다(이주해온 러시아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였다. 친구 둘도 러시아계 독일인). 집에 와 보니 친구들과 부모님이 준비해준 바베큐!

 

맛있게 먹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Corvey 수도원/성에 갔다. 사실 이쪽 역사를 모르는 우리로서는 그냥 성 안의 보물 구경, 수도원 예배당의 오르간 구경, 좋은 산책길 이 정도로 느껴졌다. 게다가 입장료도 비쌌음.. 그래도 친구들이 생각해서 데려와준 곳이라 열심히 보고 질문도 하고 그랬다.

goo.gl/maps/G25vTFcyo6XqutnEA

 

Schloss/Kloster Corvey (UNESCO Weltkulturerbe)

★★★★☆ · 성곽 · Schloss Corvey, Corvey

www.google.com

 

마을로 돌아오니 어느덧 저녁 시간. 동네 산책을 한 바퀴 돌고 친구들의 단골집에 식사를 하러 갔다. 가게 이름은 Ritmo Tapas. 친구들은 주인이랑도 잘 아는 사이고 특별한 날에는 다른 손님 안 받도록 부탁하고 private한 모임을 하기도 하는 곳이었다. 맥주로 시작해서 안주 격으로 나오는 맛있는 cold tapas 여러 종류와 함께 샷까지 마시고 끝났다. 한 두세 시간 동안 밀린 이야기도 하고 원래는 하루만 자고 가려고 했는데 이틀 신세 지기로 함 ㅜ_ㅜ 그래도 한국가면 친구들 또 언제 보겠나 싶어 폐 끼칠 걸 알면서도 하루 더 있기로 결정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