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9/09/30 오슬로, 비겔란 공원
목요일에 (나의) 부모님이 스톡홀름에 올 예정이었으므로 그때까지 거기만 가면 되는 일정이었다. 어차피 동진해야 했으므로, 이번에도 그 길에서 들르고 싶은 곳을 가기로. 나의 원픽은 오슬로였다. 2012년 4-5월 일주일 정도 노르웨이에 왔을 때, 1박 2일로 프라이케스톨렌에 다녀온 걸 빼고는 계속 오슬로에 있었다. 친구들이 교환학생으로 있던 오슬로 대학교, 이름 모를 해변, 아케르스후스 요새, 스키점프대, 왕궁이 있는 시내, 국립미술관 등등을 쏘다녔다. 그중 단연 기억에 남고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 비겔란 공원이었다. 압도적인 공원의 크기, 선명한 초록, 여유, 그리고 내 친구 H와 함께 합창단을 같이 하던 아주머니(이름이 기억이 안나네)의 개 Tara와 함께 한 산책.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