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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aste/a listener

고전음악의 바.다.


에곤 페트리가 피아노 곡으로 편곡한 바하 칸타타 BWV 208의 'sheep may safely graze' 같은
작고 단아하며 결코 화려하지 않은 곡부터
온 대지를 다 담은 것 같은 브루크너나 베토벤의 교향곡까지.
음악의 바다는 헤엄을 쳐도 쳐도 끝이 없다.
근데 이 끝이 없다는 사실이 전혀 절망적이지 않고,
오히려 평생 할 수 있는 참 행복한 수영이라는 생각.

그건 그렇고. 
나 오늘 로린 마젤 할아버지랑 뮌헨 필 보러 도르트문트 가야되는데
이렇게 날씨가 구려서 어쩐다?